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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작년 매출 7808억원 기록…전년 대비 10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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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3. 31. 18:01

영업손실 1796억원으로 1070억원 확대
마케팅 확대 및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 영향
20220331_토스 영업수익추이
모바일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가 3년 연속 영업수익 2배 성장을 이어갔다.

토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으로 780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3898억원)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수익 누적성장률은 연 142%에 달한다.

PG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의 매출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토스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중 결제부문을 담당하는 토스페이먼츠는 지난 해 구글과 지마켓글로벌, 우아한형제들, 컬리 등 대형 e커머스와 손을 잡으며 매출을 키웠다. 이로 인해 토스의 머천트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5513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는 수익의 95%를 B2B사업 모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각 금융사들은 자사의 신용대출과 카드모집 등을 토스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 노출하고 고객은 금융사간 경쟁을 통해 더 유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구조다.

토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금융의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고 토스와 같은 핀테크 플랫폼에서 고객을 확보하거나 스스로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금융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스가 45개 은행의 금리와 한도 조건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구현한 ‘내게맞는대출’ 서비스는 지난해 토스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든 금융서비스를 토스 하나로 해결한다는 ‘수퍼앱’ 전략도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토스증권 출범 이후 토스앱의 월간 활성유저는 약 1150만에서 연말 기준 약 1400만으로 성장했다.

토스증권은 출범 1년 만에 신규고객 420만명을 유치했다. 매월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도 230만명에 달한다. 토스뱅크도 올해 초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며 출범 5개월만에 고객 수 235만을 확보했다. 특히 파격적인 2%금리 통장과 중저신용자 대상 여신전략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해 초 본격적으로 성장한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은 현지에서 300만 월 활성유저를 확보하고 최근 토스앱을 통한 신용카드 발급과 소액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 동남아 국가에 지난해 9월 토스앱을 출시하고 초기유저 확보에 나섰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 설립된 법인은 향후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연결 영업손실은 1796억으로 전년 대비 약 1070억원 증가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무료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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