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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발달장애 아동 위한 ‘디지털 재활치료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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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기자

승인 : 2022. 04. 13. 14:20

VR 등 체험 콘텐츠 마련…다음 달부터 본격 개방
서초구
서울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위치한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 대근육 트레이닝실에서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발달장애·뇌병변 아동들이 놀이하듯 즐겁게 재활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를 열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복지관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위치한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는 80㎡의 규모에 디지털 스포츠실과 대근육 트레이닝실을 갖췄다. 센터에는 전문 인력이 상주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스포츠실에서는 가상현실(VR)과 디지털 센싱 스캔 기술을 적용해 만든 12개 게임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마트에서 물건을 담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등 가상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속 상황별 대응 연습을 할 수 있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은 트램펄린·클라이밍·그물사다리·짚라인 등 구조물을 설치해 신체 발달을 도모한다. 이 곳에서는 장애 아동의 집중력·인지개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매체를 통해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한다. 또한 외부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도 체육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난달 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그룹 디지털 심리운동’ 프로그램 등을 시범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아이가 비장애인 형제 자매와 함께 뛰어놀 수 있어 좋았다”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데 다양한 콘텐츠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다음 달부터 모든 발달 장애 아동들에게 개방된다. 이후 관내 통합 어린이집, 장애인거주시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해 장애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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