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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실이 된 영화 속 세상…4차 산업혁명 시대, 발전사도 ‘스마트’해진다

이미 현실이 된 영화 속 세상…4차 산업혁명 시대, 발전사도 ‘스마트’해진다

기사승인 2022. 04.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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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3~15일 EPEK 2022 개최
전력 공기업 '안전관리' 초점
남동발전 '가상발전소'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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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2022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2)에서 한 관람객이 한국남동발전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남동발전
발전소 내에서 일하는 작업자가 안전모를 썼는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건물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영화로만 보던 상상 속 미래가 지금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공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보인 안전관리·가상발전소 등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전KDN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2)’에 참가해 신기술을 뽐냈다. 4개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중대재해법에 맞춰 ‘안전관리’ 솔루션에 집중됐다. 그 중 남동발전은 미래 신재생 에너지를 자동 제어하는 가상발전소 기술까지 선보였다.

우선 한전은 직원들의 실습 환경 다변화를 위한 간접활선 공법 VR 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현재 인재개발원·대구·강원·충복·광주전남·경남 등 6개 지역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웨어러블 VR 장비를 착용한 채 스틱 목업을 들면 눈 앞에 가상 환경이 펼쳐진다. 전선 절단·압축, 인하선 연결·분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전은 향후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직접활선 금지, 특수차량 밀림방지 장치와 보조공구 등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VPP(Virtual Power Plants, 가상발전소)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VPP는 태양광 등 소규모로 분산된 신재생 에너지 전원을 자동제어 기술 등을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KOEN 가상 플랫폼 비니지스센터’를 개소했다. 이 같은 분산전원 기술 외에 고·저압 차단기 작업시 로봇 팔(Robot Arm)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도어 개폐 시스템도 공개했다.

서부발전과 한전KDN은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발전은 ‘안전 최우선 스마트발전소 추진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현장위험 인지·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시연했다. 작업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웨어러블 센서 기반 근로자 위치 안전시스템’과 밀폐공간 작업 중 유해가스가 검출되면 작업자와 제어실에 즉시 경보알람을 보내는 ‘휴대용 안전모니터링·유해가스 스마트폰 감시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전KDN은 △디지털 트윈기반 안전관리 솔루션 △증강현실(AR)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AI 기반 OPGW 금구류 결함 진단 시스템 △분산형전원 출력제어 단말장치 등 4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AI 기반 OPGW 금구류 결함 진단 시스템은 드론 촬영 OGPW 점검 영상을 이미지로 분할해 각종 설비를 식별하고, AI 진단엔진을 통해 결함 유무를 자동으로 판단할 수 있게 했다. 후 전국 송전탑의 OPGW 점검 업무에 본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최신 에너지 ICT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안정적 계통운영과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도모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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