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가운데 재고관련 이익 증가 및 정제마진 개선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조506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4.2% 증가했는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전 분기 대비 3671억원이 증가했다”며 “역내·외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으로 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정제설비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로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올해 주요 석유제품들의 수요 회복, 중국·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국 소규모 정제 설비의 가동률 급감 등 석유 사업의 실적 호조로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조원대 후반 대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안정적 영업현금 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 합작법인(JV) 투자사의 출자, 현지 정부의 인센티브 등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