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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광풍 끝?…‘LG엔솔’ 제외 IPO시장 1년새 ‘폭삭’

공모주 광풍 끝?…‘LG엔솔’ 제외 IPO시장 1년새 ‘폭삭’

기사승인 2022. 05. 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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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공모금액 1년 만에 2조원 '급감'
"증시 자체 침체"…고심 깊어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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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광풍이 잠잠해지면서 증권가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특히 올해 1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IPO시장의 공모금액은 1년 만에 2조원가량 급감했다. 공모주 시장까지 줄어들 경우 증권가의 수익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증권사들의 고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월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평균 상장자본금은 310억28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평균 상장 시가총액은 1년 새 10조4878억원 늘었고, 상장 시가총액 합계는 1년 새 57조9434억원 폭증했다. 평균 공모금액과 공모금액 합계도 1년 전 대비 1조9289억원, 10조4250억원씩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IPO시장이 커진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올 초 LG엔솔 효과 반영…1년 새 8억원 줄어
국내 IPO시장의 최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1월 LG에너지솔루션 효과로 급성장했던 시기를 제외한 2~4월간 시장을 보면 시장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27일 상장해 사상 최고 증거금인 114조원을 끌어 모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기관 수요예측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대 최고치를 썼다. 또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 기관 주문액(1경520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을 제외한 올해 2~4월간 IPO평균 상장자본금은 8억56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6361만원 줄었다. 평균 상장 시총도 1년 새 9조9934억원에서 2조5196억원으로 7조4739억원 급감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11조5622억원에서 2조6169억원으로 8조9453억원 줄었다. 평균 공모금액은 1년 새 1869억원 감소했고, 공모금액 합계액도 같은 기간 2조2496억원 뒷걸음질쳤다.

◇IPO 시장 약세 ‘지속’
문제는 올해 IPO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기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흐름을 나타내자,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지속됐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지속된 ‘따상(공모가 두 배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각 증권사의 시장 IPO 수익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장 절차를 중도에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올해 대어중 하나로 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했고, 2월에는 신재생 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인 대명에너지도 상장을 포기했다.

이달 들어선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1호 기업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보로노이가 공모 철회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밖에 한국의약연구소를 비롯해 파인메딕스, 미코세라믹스 등 코스닥 상장 준비 기업들은 예비심사에서 중도 포기를 결정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유동성 축소를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흥행의 마중물 역할을 한 유동성 공급이 감소한 게 증시 침체로 이어졌고 이로 인한 불똥이 IPO시장으로 전이됐다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축소가 IPO시장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풍부한 유동성이 그동안의 IPO 대흥행을 이끌었는데 최근에는 축소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증시 자체가 침체되고 이로 인해 IPO시장의 투자심리마저 꺾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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