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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맹추격하던 中 스마트폰 3사 봉쇄령에 ‘꽁꽁’ 묶였다

삼성전자 맹추격하던 中 스마트폰 3사 봉쇄령에 ‘꽁꽁’ 묶였다

기사승인 2022. 05.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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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서 1위 탈환
샤오미·오포·비보는 출하량 급감
중국 내 공장 중단으로 공급 차질
2분기에도 점유율 선두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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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주영 기자
역시 위기에 강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3.8%로 1위를 지켰다.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세계적인 부품 부족, 물류난 등 어려움을 뚫고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3형제(샤오미·오포·비보)에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내줄 위기라는 우려도 덜었다. 삼성이 시장을 확장하는 사이 중국 3사는 도시 봉쇄령 여파로 출하량이 최대 31%까지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중국 정부가 다음달 초 봉쇄령을 풀 예정인만큼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1위를 무난하게 지킬 전망이다.

17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샤오미를 제치고 1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출하량은 7500만대로 전체 시장의 23.8%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앞질렀지만 1분기만에 왕좌를 반환했다. 애플의 1분기 출하량은 5700만대다.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던 샤오미는 1분기 390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2.4%에 그쳤다. 세계 3위를 지켰지만 출하량은 19.6%나 감소했다.

애플·샤오미의 공통점은 중국이다. 양사 모두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베이징 일부 지역, 선전, 광저우, 상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하면서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어왔다. 제품을 생산했더라도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직원들의 출퇴근이 막힌 탓이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업체인 폭스콘이 선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전체 아이폰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페가트론과 콤팔도 방역 강화로 인해 쿤산의 공장 가동을 한때 멈췄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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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세계 스마트폰 15개국 시장 업체별 점유율/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샤오미도 비슷한 상황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샤오미는 중국 정부의 폐쇄 정책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제조·물류 중단의 위험에 직면해있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 출하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중국 오포는 2980만대(9.5%), 비보는 2540만대(8.1%)를 출하했다. 이들 업체의 출하량은 각각 29.2%, 31.2% 급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중국 리스크에서 양사보단 자유롭다. 일단 스마트폰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도 0%대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부품사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 항공·해운 물류의 탄력적 운영으로 공급망 위기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주요 시장 7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점유율은 80%, 브라질은 54%, 미국은 35%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인도, 미국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 비중이 높았다.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는 3월에만 ‘갤럭시A13’ ‘갤럭시A23’ ‘갤럭시A33 5G’ ‘갤럭시A53 5G’ ‘갤럭시A73 5G’를 출격했다. 생산, 물류차질을 겪었다면 불가능했을 출시 일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를 추격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외부 요인으로 성장이 꺾이는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업체들을 제재하면서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당시 화웨이는 2019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했지만, 순위 밖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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