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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메타버스 플랫폼, 한국 엔터사의 신성장동력

[칼럼] 메타버스 플랫폼, 한국 엔터사의 신성장동력

기사승인 2022. 05.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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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송범용 연구원
한국 엔터 4사의 이익 창출력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보유 아티스트의 팬덤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콘서트 재개와 음반·음원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 가치의 리레이팅을 위해선 수익 모델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에 주요 소비자 연령층이 유사하고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엔터 기획사들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메타버스는 수익 모델 개선을 위해 콘텐츠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사)사들의 신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 10%씩 성장해 약 3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같은 기간 음원 시장 성장률(4%)을 상회할 것이다.

엔터 기획사들은 메타버스 내 콘서트 및 가상 MD(MerchanDise·상품) 판매를 통해 신규 매출원 확보가 가능하다. 가상 MD의 주 소비자인 가상 아바타 소비 시장 D2A(Direct to Avatar)는 메타버스 시장과 동반 성장해 2022년 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약 2배, 음악 MD 시장의 약 1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사들은 엔터 기획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의 필수 요소인 음악 카테고리 확대와 지식재산권 리스크 해소도 가능하다. 실제로 2021년 6월 로블록스는 플랫폼 내 음악 사용에 대한 저작권 침해 혐의로 2억 달러 규모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로블록스는 음악 출판사들과의 개별적인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음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엔터 기획사는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통해 TAM(전체 접근 가능 시장)을 확대할 수 있고 엔터 콘텐츠(메타버스 콘서트, 가상 MD) 제공을 통해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에 엔터 기획사와 메타버스 플랫폼사 간 파트너십은 윈윈 성격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양사 간 협업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메타버스 콘서트는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가격과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 소비층 확대가 가능하다. 또한 메타버스 콘서트 제작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도 온오프라인 콘서트 대비 낮다. 비록 메타버스 콘서트 티켓과 가상 MD 상품의 가격이 낮지만 모객 규모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형식을 통해 콘서트 GPM(매출총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

한국 엔터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합한 IP를 보유하고 있어 메타버스 내 K-POP 콘텐츠가 활성화될 것이다. K-POP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매출(결제액)로 연계되는 MD 구매율이 타 장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또한 K-POP과 메타버스의 주요 소비자들의 연령층이 10~24세로 유사하며 음악 장르 중에 MZ세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 나아가 한국 엔터사들도 IP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디지털 플랫폼 대비 사용량이 더 빠르게 증가 중인 메타버스 필요성이 부각될 것이다.

특히 2021년 한국 엔터사들의 메타버스 등 신사업 관련 상표 출원이 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및 메타버스 내 엔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 전략으로 판단되며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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