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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언급한 ‘삼성 美 2차전지 조인트벤처’는?

바이든 언급한 ‘삼성 美 2차전지 조인트벤처’는?

기사승인 2022. 05. 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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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협력 언급
반도체 이어 2차전지까지 삼성 강조
경제안보 동맹 강조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YONHAP NO-8074>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아 “삼성이 미국 상무부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조인터벤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래의 청정 에너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단히 스마트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이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추진하고 있는 합작 프로젝트를 언급한 것이다. 삼성의 2차전지 계열사 삼성SDI가 맡고 있으며,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23기가와트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내 공장 부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산별노조와 삼성의 합작사가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조 달러 이상을 미국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시찰하고 한미 양국의 기술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같은 가치를 지닌 나라와 안보동맹을 넘어 기술동맹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국은 공급망 구축의 핵심적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삼성SDI의 2차전지 합작사까지 언급한 것은 미국의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해 한국 2차전지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춘 2위권에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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