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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외식물가 고공행진…팍팍해지는 삶의 질

밥상·외식물가 고공행진…팍팍해지는 삶의 질

기사승인 2022. 05.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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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사진=연합뉴스
작황 부진과 사룟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와 외식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식료품 등 필수 품목의 실질 지출이 줄어드는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국산 돼지고기 목심 100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661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올랐다. 삼겹살은 2829원으로 19.2% 올랐고, 닭고기는 1kg당 6048원으로 11.8%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육류는 인상 폭이 더 크다.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100g당 4403원으로 77.8% 뛰었고, 호주산은 4385원으로 81.0% 올랐다. 수입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427원으로 9.8% 상승했다.

육류 가격 인상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수입 육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곡물 공급 차질로 사룟값이 오르자 고깃값도 덩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국산 육류 가격 오름세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수요 폭증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작황 부진과 수급 불안정 등 영향에 과일과 수산물, 채소 가격도 오름세다. 한때 안정세를 보이는 듯하던 계란 가격도 사룟값 급등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을 보면 4월 기준 냉면값(이하 서울 기준)은 1년 새 9.5% 오른 평균 1만192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 가격 역시 14.1% 오르며 6000원을 넘었고, 칼국수 가격은 10.8% 상승하며 8000원을 돌파했다. 가공식품 물가도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올해 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품목 중 1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 상승에 국민들의 삶도 점점 팍팍해 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월평균 38만8000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 지출 금액은 같은 기간 3.1% 감소했다. 1년 전보다 식료품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실제 소비량은 줄었다는 의미로 물가 상승의 여파가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0일 제1차 경제차관회의에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물가 상승세 억제를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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