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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성장 대가 공정하게 나눠 양극화 해소·납품단가 연동제 도입해야”

김기문 “성장 대가 공정하게 나눠 양극화 해소·납품단가 연동제 도입해야”

기사승인 2022. 05.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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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제3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서 이같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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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5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상은 급변하고 있지만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참 답답하다. 주 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규제가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래된 중소기업들을 보면 70대 이상 최고경영자(CEO)가 이미 1만 명이 넘어섰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매년 70~80만 명씩 노인이 되어가고 있는데 가업승계가 어려워 기업들은 점점 늙어가고 혁신 동력도 떨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기업승계 제도를 현실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번 정부가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 젊고 혁신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의 대가를 공정하게 나눠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과를 공유해 격차를 줄여야 중소기업도 인건비를 올려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해법은 민간의 자발적 상생이다. 잠시 후 5대 그룹 회장들과 함께 하는 ‘공정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협약식’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부처 장관들도 현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물론이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초부터 중소기업 현장을 찾았다”며 “현장과 자주 소통할수록 기업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 수 있고 기업들은 신바람나게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을 방문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회복했고 삼성과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들의 경제적 성과도 컸다”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에 발맞춰 중소기업도 과거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를 예상하는 일은 어렵지만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수축사회,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존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며 “중소기업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유와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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