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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이어 중·일도 갈등…中, 日 대사관 공사 초치

미·중 이어 중·일도 갈등…中, 日 대사관 공사 초치

기사승인 2022. 05.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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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기간 관계 회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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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사상 최악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양국이 직면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만평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지난 1972년 수교 이후 완전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이후 더욱 악화일로를 치닫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결코 못지 않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현 상황은 역시 전날 일본 도쿄에서 동시에 열린 미·일 및 ‘쿼드(Quad)’ 정상회담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서는 보란 듯 두 정상회담을 개최한 행보에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고 일본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당연히 향후 상황은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파국을 향해 달려갈 것이 확실하다.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 팡창핑(方長平) 교수가 “일본은 대놓고 중국에 도발했다. 정말 악의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세가 아니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라면서 자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도 중국은 작심한 듯 강경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4일 류진쑹(劉勁松) 외교부 아주사 사장(국장)이 시미즈 후미오(志水史雄) 주중 일본대사관 공사를 초치해 ‘긴급 면담’을 가진 행보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말이 면담이지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해야 한다.

일본과 남쿠릴 열도 4개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 중인 러시아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 조만간 양국 간 외교 실무자 회담을 추진할 계획인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가장 아플 수밖에 없는 강력 대응이 아닌가 싶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솔로몬제도를 비롯해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8개국을 공식 방문하는 일정도 거론해야 한다. 누가 봐도 미국 못지 않게 ‘쿼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본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가 읽힌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의 압박에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일 생각은 전혀 없는 듯하다. 친미 정책 지속 추진 및 ‘쿼드’에서의 주도적 활동의 천명을 통해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고도 있다. 양국의 갈등은 이제 갈 데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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