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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기 두 마리 토끼 사냥’ 전창진 KCC 감독이 품은 큰 그림

‘성적+인기 두 마리 토끼 사냥’ 전창진 KCC 감독이 품은 큰 그림

기사승인 2022. 05.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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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CC 감독(가운데). /연합
전창진(59) 전주 KCC이지스 감독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가 KCC를 맡고 난 뒤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KCC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가장 먼저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허재(57) 전 감독이 이끈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9년 우여곡절 끝에 KCC 지휘봉을 잡으며 코트로 돌아온 전창진 감독 역시 아직 KCC를 우승시키지 못한 갈증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원주 DB(현 동부) 감독 시절이던 2007-2008시즌 이후 우승 경험이 없다.

KCC와 전창진 감독 앞에 ‘우승’이라는 간절한 목표가 놓였고 그 결과물이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나타났다. KCC는 FA시장 최대어들로 꼽히던 이승현(30)과 허웅(29)을 동시 영입하면서 큰 손 역할을 자처했다. 두 선수는 각각 계약기간 5년에 연봉 7억5000만원을 받고 KCC에 입단했다.

둘을 품에 안은 전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은 성적과 인기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다. 197cm 포워드 이승현은 취약 포지션을 메워줄 가장 필요했던 빅맨이다. 앞으로 199cm 귀화 센터 라건아(33)와 이룰 골밑 플레이가 벌써부터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승현은 “라건아와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왔다”며 “무척 기대가 되고 워낙 친하다. 개인적으로 성적을 더 올리라면 올리겠다. 충분히 올릴 자신이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감독님과 운동해보면서 맞추겠다. 감독님만 믿고 나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취약 포지션을 잘 메워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현은 “감독님이 패턴이나 플랜을 많이 세워놓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전 감독은 ‘전술 9단’이라고 불릴 만큼 지략과 수가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 감독은 “감독은 항상 팀원들의 성향과 습성들을 잘 파악해서 훈련시키고 경기에 나가 이행하는 것”이라며 “농구는 예민한 운동이어서 순간순간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본인 재능과 능력이 KBL 톱에 있고 어떤 상황이든 잘 극복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로서는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전 감독은 “물론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며 “두 선수가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위기가 와도 길지 않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믿고 팀이 앞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허웅은 실력에 더해 인기까지 안겨줄 선수다.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할 만큼 허웅이라는 이름은 상징성이 있다. 전 감독은 이 점도 염두에 뒀다. 전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구단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허웅은 어릴 때부터 꼭 함께 농구를 해보고 싶었던 선수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만나서 기쁘다. 이들이 합류한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팀이 더 젊어지고 인기구단이 될 수 있는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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