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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역대 지선 최고치 ‘20.62%’... 여야 유불리 복잡

사전투표 역대 지선 최고치 ‘20.62%’... 여야 유불리 복잡

기사승인 2022. 05. 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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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요 지지층 50·60대 '본투표' 참여 독려
민주당 '사전 선거 캠페인' 효과 기대
지방선거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20.62%로 최종 집계됐다.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야가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안정론과 견제론을 각각 내세우며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다.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913만 3522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제6회 지방선거(11.49%)와 제7회 지방선거(20.1%)보다 높은 기록이다.

사전 투표율에 대한 여야의 셈법은 복잡하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에서 보수층의 투표율이 낮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본투표에서 더 많은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0·60대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훨씬 두터운 지지층을 갖고 있다. 고령층일수록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더 많은 지지층이 본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 안산에서 열린 현장회의에서 “이제 본투표가 남아있다. 투표율이 60% 이상 70%까지 나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 상승폭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면서 최종투표율 상승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확고한 양당 지지층 외에도 무당층과 중도층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보수진영인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다만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3%를 기록했고 2020년 총선 사전투표율도 26.69%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종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76%(잠정)로 집계됐다. 유권자 120만1029명 중 26만13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은 24.94%로 비교적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은 22.56%였다.

◇민주당 “대선 패배 이후 지지층 결집 효과”

민주당은 높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투표 독려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하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통상 투표율이 낮을 수록 지방 조직이 탄탄한 정당이 유리하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기초자치단체장 226곳 중 150곳을 석권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대적 사전선거 독려 캠페인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지층의 아낌없는 투표를 당부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사전투표율 제고로 이어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투표장에 나서길 주저하는 지지층에게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경기 김포 라베니체 수변공원에서 김포 지원유세를 열고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가 투표하고 옆에 있는 사람이 투표하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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