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장 또 성장’ 황선우, 파리올림픽서 18세 괴물 포포비치와 진검승부 예고

‘성장 또 성장’ 황선우, 파리올림픽서 18세 괴물 포포비치와 진검승부 예고

기사승인 2022. 06. 21.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황선우 '힘찬 출발'<YONHAP NO-0678>
황선우가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황선우(19)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년이 다르게 최고 기록을 줄이면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못 다 이룬 올림픽 메달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황선우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황선우의 50m별 구간기록은 ‘24초 36·26초 36·26초 61·27초 14’로 안정적이었다.

박태환(33) 이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11년 만에 나온 경영 종목 메달이자 15년 만의 자유형 200m 메달이라는 성과보다 반가운 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기록 추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한국기록(1분 44 초62)을 세우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약 1년 만에 기록은 0.15가 줄어든 1분 44초 47이 됐다. 그 결과 도쿄올림픽 결승 7위였던 성적표가 세계선수권 2위까지 올라왔다.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넘어 시상대의 최상단을 노려볼 만한 위치라는 의미다.

특히 황선우는 아직 만 20세가 안 된 데다 근력이나 지구력 등 신체적으로 향상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준비하기에 따라 2년 뒤 파리올림픽에서는 꿈의 1분 43초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내심 1분 44초대 초반을 기대했지만 기록상 약간 아쉽다는 반응이 대표팀 내에서 나올 만큼 이미 황선우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을 받고 있다.

단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18세 괴물 신예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넘어야 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분 43초 21을 작성했다.

포포비치는 세계선수권 데뷔전에서 새로운 세계주니어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은 나이가 비슷해 향후 수년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전으로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었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라이벌로 떠오른 포포비치에 대해서는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며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황선우는 곧바로 자유형 100m 예선 경기에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