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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준석 회동설 두고 온도차…대통령실 “사실 아냐”

尹·이준석 회동설 두고 온도차…대통령실 “사실 아냐”

기사승인 2022. 06. 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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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회동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회동설에 여지를 남긴 이 대표 측과 온도 차를 보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리위는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설명이 서로 다른 것을 두고 여권 안팎에서는 당내 상황에 공식적인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 측의 입장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공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 상황에 대해 “당무(黨務)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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