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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는 에어컨의 반전, 삼성 무풍에어컨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바람 없는 에어컨의 반전, 삼성 무풍에어컨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기사승인 2022. 06.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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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에어컨' 7주년
삼성 에어컨 판매의 90% 차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노수혁 상무 (1)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무풍에어컨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바람 없는 에어컨이 200만대나 팔렸다. 삼성전자가 2016년 출시한 ‘무풍(無風) 에어컨’ 이야기다. 무풍에어컨은 찬 바람을 직접 뿜어내지 않고 공간 온도를 낮춰주는 제품으로 출시 7년 만에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에어컨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8일 무풍에어컨 출시 7주년 기술 브리핑에서 “무풍에어컨의 첫 제품부터 올해 신제품까지 무풍홀은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제품 라인업은 20개에서 60개로 확대됐다”며 “국내에서만 스탠드형 에어컨 기준으로 200만대나 판매됐다”고 말했다.

‘무풍’ 콘셉트는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들의 냉방 생활을 관찰해 얻은 아이디어다. 노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30분인데 이 중 실제 찬 바람이 필요한 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며 “찬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고려해 기류를 최소화한 바람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에어컨에서 찬 바람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전자 개발진은 옛 선조들의 천연 냉장고인 석빙고(石氷庫)를 떠올렸다. 석빙고는 서늘한 냉기를 품은 천연동굴로 한여름에도 얼음 등을 보관하던 곳이다. 노 상무는 “작은 틈과 홀을 통해 습기 없이 냉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다”며 “1㎜ 직경의 원형 마이크로 홀을 최대 27만개 촘촘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 시원한 냉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판에 마이크로 홀을 촘촘하게 뚫는 것도 무풍에어컨의 핵심 기술이다. 냉방을 위한 마이크로 홀의 직경과 모양도 수차례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됐다.
무풍에어컨 인테리어컷 01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제공=삼성전자
올해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도 13개 출시했다. 실내외 열교환기 면적을 각각 36%, 67%가량 늘려 인버터 모터와 압축기의 효율을 향상시킨 덕분이다. 탄소배출량을 저감해주는 친환경 R32 냉매도 적용했다. 1등급 모델과 2등급 모델의 동일 시간 사용 시 전력요금 차이는 9000~1만2000원대로 추정된다. 정부의 전력요금 인상 결정된 만큼 1등급 모델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무풍에어컨은 맞춤형 콘셉트를 적용해 158가지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봄·가을이나 비 오는 날, 간절기 등에 따뜻한 바람을 보내주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체온풍’ 기능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8월 에어컨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수요가 급감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200만대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남미 대표 시장인 브라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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