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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이별 장인’ 자부심 있어…이 순간을 생각하는 앨범되길”(종합)

헤이즈 “‘이별 장인’ 자부심 있어…이 순간을 생각하는 앨범되길”(종합)

기사승인 2022. 06. 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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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제공=피네이션
가수 헤이즈가 ‘시간’을 주제로 한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헤이즈는 30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도(Undo)’를 발매하며 컴백을 알린다. 이번 신보는 2019년 3월 발매한 ‘쉬즈 파인’ 이후 3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진 헤이즈는 “그동안 활동한 디지털싱글이나 미니앨범 등의 곡으로 정규앨범을 만들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정규라는 타이틀이 선보이는 가수도, 듣는 분들도 더욱 무겁게 와닿을 거라 생각한다.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를 많은 트랙에 담고 싶었다. 그 시기를 기다렸고 마침내 와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곡을 만들고 대중들의 공감을 받아온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선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곡을 썼다.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0곡이 담겼다.

헤이즈는 “친구나 가족 등 누군가와 만날 때 항상 과거 이야기를 하고 그 순간들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며 산다. 추억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또 추억이 될 거고, 이 추억을 먹고 사는 시기가 올 거라 본다. 지금 한 순간도 추억이라 생각하면서 지나 보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에 그런 바람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별 후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헤이즈는 “제목부터 떠올린 곡이다. 여태껏 이별에 대한 곡을 많이 썼고 그리움이나 아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해왔다. 이번에는 정신을 딱 차리고 이야기를 전하는 느낌이었다. 쓰면서도 색달랐고 듣는 분들도 색다르게 느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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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제공=피네이션
앨범에는 ‘어쩌면 우리 (Feat. 죠지)’, ‘아이 돈트 라이(I Don’t Lie) (Feat. 기리보이)’ ‘도둑놈 (Feat. 민니 of (여자)아이들)’ ‘거리마다 (Feat. I.M of 몬스타엑스)’ ‘러브 이즈 홀로(Love is 홀로)’ 등 10곡이 담겼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제외한 9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헤이즈는 “곡을 쓰면서 떠올랐던 아티스트들이 흔쾌히 작업에 응해줬다. 사실 혼자서는 아무리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헤이즈스러운 느낌’을 뺄 수 없는데, 그런 걸 채워주고 보완해주는 게 다른 아티스트와의 작업이라 생각한다. 거기다 그들이 쓴 가사나 멜로디가 채워졌을 때 더욱 다채로워진다고 본다”고 전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로 곡을 써온 헤이즈는 “이번에도 역시 내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라면서 “다만 전작에선 묘사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느낀 점을 가사로 썼다. 제 경험에서 나온 느낀 점들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헤이즈 하면 ‘이별 장인’ ‘비의 여신’ 등의 수식어가 있다. “가수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이별 장인’ 하면 자꾸만 이별을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 그런데 가수마다 갖고 있는 특색과 역할이 있지 않나. 저는 제 역할이 이별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이별을 담당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 곡들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그저 흘러가지 않나. 언제 보면 오늘이 되어 있고 어제가 되어 있다. 물 흐르듯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들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 순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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