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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삼각공조’ 복원하며 국제연대 강화…세일즈 외교 성과도

윤대통령, ‘삼각공조’ 복원하며 국제연대 강화…세일즈 외교 성과도

기사승인 2022. 07. 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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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韓정상 중 첫 나토 연설
"北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 더 강하다는 것 보여줘야"
한미일 정상회담서 3각 공조 복원
방산 분야 등에서도 성과 가시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대한민국 정상 중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삼각공조를 복원한 데 이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북핵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으로, 향후 새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도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공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일곱 번째 연설자로 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던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며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기간 자유·인권·법치의 가치 규범의 연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강경 대응기조를 수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안보협력도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대화로 대북문제를 풀어내겠다던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사실상 전면 폐지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높은 수준의 대북제재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북한의 인물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이미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앞서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재원 확보수단을 차단하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에 미뤄 암호화폐 제재 등을 통한 ‘돈줄 죄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 국제사회 지지 확보 외에도 경제적 성과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그간 진행된 프랑스·네덜란드·폴란드 정상과의 회담에서 각각 우주산업, 원전, 방산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폴란드와의 방산산업 협력은 가시적인 성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원전 산업에 대해선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체코의 경우에는 지난 28일 양국 민간업체 간 총 9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폴란드에선 총 9건의 원전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코는 향후 원전 4기, 폴란드는 원전 6기 발주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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