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T, AI 반도체사 리벨리온에 300억 투자...“AWS, 구글, MS와 겨룬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06010003031

글자크기

닫기

조채원 기자

승인 : 2022. 07. 06. 10:49

ASIC 리벨리온에 지분투자
작년 AI인프라사 모레 투자
“스타트업 지속 발굴·투자”
[인포2] AI 반도체 사업 로드맵1
KT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업으로, 범국가적으로 NPU 실증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제공=KT
“KT의 데이터센터 규모는 국내에서 압도적이며 모레, 파두 등 기존 KT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효과는 굉장할 것입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6일 KT와 협업을 발표하는 간담회에서 KT와 협업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재무투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인프라를 갖춘 팀과 시장을 개발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부문은 다른 영역으로, 기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인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경쟁사가 아니라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업으로, 모레, 파두 등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으로 범국가적인 NPU 실증 사업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리벨리온과의 협업은 지난해 AI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인 모레(MOREH)에 이은 KT의 두 번째 AI인프라 분야 전략 투자 스타트업이다. KT는 이들 기업과 협력으로 AI반도체 분야에 본격 진입해 디지코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한철 KT 전략기획실 제휴협력 P-TF장(상무)은 “KT가 기존 사업과 다른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디지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있어 엔비디아사의 GPU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AI서비스·솔루션이 엔비디아에서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CUD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CUDA가 지원이 안 되면 GPU의 AI연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KT는 지난해 kt 클라우드에서 출시한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에 CUDA를 지원할 수 있는 자체 AI 프레임워크 적용했으며 엔비디아 외의 타 반도체 회사의 GPU 등에도 동일한 개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산 AI반도체가 상용화 될 때도 별다른 제약 없이 연동 개발 작업을 통해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에 적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KT는 기존에 진행해온 사업협력에 리벨리온을 동참시켜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 AI 반도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서비스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GPU 수천 장 규모에 달하는 초대규모 ‘GPU팜’을 연내 구축 완료하고 2023년엔 해당 GPU팜에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접목할 계획이다.

KT 주도의 협업으로 개발할 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NPU로 복잡한 알고리즘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GPU대비 3배 넘는 에너지 효율과 저렴한 도입비용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리벨리온, 모레와 함께 AI반도체를 개발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금융DX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내 첫 번째 전략적 투자자로서 클라우드/IDC분야 절대강자인 KT와의 협업은 리벨리온의 새로운 성장과 사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리벨리온의 우수한 개발 경쟁력을 토대로 KT와 손잡고 AI 반도체 국산화를 넘어 순수 국산 기술력이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핵심 영역인 만큼 국내 AI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리벨리온이 KT와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와 퀄컴과 같은 글로벌 팹리스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투자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수한 스타트업에 대한 KT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채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