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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한미연합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연합작전 수행능력 검증(영상)

사상 첫 한미연합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연합작전 수행능력 검증(영상)

기사승인 2022. 07.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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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5~18일 무박 4일간 미 1기갑여단과 KCTC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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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된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전투에 돌입하고 있다./제공=육군
주한미군이 처음으로 한국 육군과 함께 무박 4일간의 여단급 쌍방 과학화전투훈련에 참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주야연속으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에 순환배치된 미 1기갑여단(레디퍼스트여단)과 KCTC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훈련은 육군12사단 상승향로봉여단과 28사단 독수리여단을 주축으로 한국군 4300여 명이 각각 여단 전투단을 구성해 서로 교전하는 쌍방훈련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미 1기갑여단 예하 2개 보병중대 병력 300여 명이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돼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 1기갑여단은 미 육군 1기갑사단 예하 여단으로 지난 3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에 순환 배치된 부대다. 이들은 한국에 오기 전 우리 KCTC의 모체로 평가되는 미국 국립훈련센터(NTC·N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과학화전투훈련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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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된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전투를 앞두고 책임지역을 협조하고 있다./제공=육군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서 미군 전력을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하고 작전 통제하며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차, 장갑차,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무인항공기(UAV) 등 전투장비 100여 대가 투입된 가운데 진행된 훈련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 원칙을 적용햐 여단장 중심의 제병협동 및 동시통합작전 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육군은 원활한 연합훈련을 위해 훈련상황을 통제하는 관찰통제관들을 어학 능력 보유자 위주로 편성하고, 미군이 운용하는 각종 화기와 전투 장비에는 한국군 마일즈 장비를 호환시켜 각종 훈련 데이터들이 과학화훈련체계를 통해 분석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육군은 이번 훈련에 각 병과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초급 부사관 400여 명을 12사단과 28사단 예하 여단 전투단에 편성하고 훈련에 동참시켜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의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전장리더십을 배양하도록 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 중대장 랜달 지거스 대위는 "무더위와 장마, 험준한 산악지형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한국군과 함께한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전투원들이 한반도 작전환경을 깊게 이해하고 작전수행 능력도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며 "'같이 갑시다!'라는 부대 구호와 같이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군과 함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사단 상승향로봉여단 중대장 임소수 대위는 "무박 4일 주야연속으로 고강도 전투훈련을 하면서 미군들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꼈다"며 "지금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은 오는 21일까지 훈련결과에 대한 제대별 사후검토를 마치고 각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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