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30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지난 5월 기준 모두 5661명을 도왔다. 특히 올 들어 10년째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손이 많이 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업종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색다르다.
가장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10살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이들 어린이가 경제적 이유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1992년부터 수술비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불황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이 사업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후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매달 5명 후원을 시작으로 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 매달 22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
장애인 후원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장애인 학교,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인 진행,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등 4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장애인들의 손질을 거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
지난 1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장애인은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받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 의무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뚜기는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보다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매년 1억원씩 5년동안 5억 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와 오뚜기 식품임상연구소 건립을 위한 산학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식품임상연구소다. 과학적이고 올바른 식품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다.
|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과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