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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심장병 어린이 30년간 후원…5661명 ‘새 생명’ 선물

오뚜기, 심장병 어린이 30년간 후원…5661명 ‘새 생명’ 선물

기사승인 2022. 07.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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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 돕기에 적극 나서는 등 타 기업과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30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지난 5월 기준 모두 5661명을 도왔다. 특히 올 들어 10년째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손이 많이 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업종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색다르다.

가장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10살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이들 어린이가 경제적 이유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1992년부터 수술비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불황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이 사업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후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매달 5명 후원을 시작으로 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 매달 22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사랑으로, 새 생명 5천명 탄생' 기념행사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행사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 후원업체,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 후 완치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송파구 잠실 '키자니아'로 이동해 오뚜기라면 연구센터와 쿠킹스쿨을 체험하는 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수술비 후원에 더해 완치 어린이 및 가족들을 회사 주최 행사에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 후원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장애인 학교,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인 진행,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등 4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 물품을 장애인들의 손질을 거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장애인 직원들의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
장애인 직원들의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
특히 선물세트 임가공 사업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한 대가를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 대전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는다. 사업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 위탁한 선물세트는 655만 세트가 넘는다. 기증한 물품은 30억원어치에 달한다. 18차례의 사내 물품나눔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물품은 16만점 가까이 된다. 굿윌스토어 봉사활동에는 그동안 임직원 22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1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장애인은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받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 의무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뚜기는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보다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매년 1억원씩 5년동안 5억 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와 오뚜기 식품임상연구소 건립을 위한 산학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식품임상연구소다. 과학적이고 올바른 식품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다.

집중호우 피해 물품 지원
집중호우 피해 물품 지원
10년 전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 개최 등 특유의 봉사를 하고 동시에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을 통해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모두 1038명에게 7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과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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