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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정부서 경찰권한 너무 커져…‘충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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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7. 25. 11:29

이승만 전 대통령 추모식, 추모식사하는 황교안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초유의일. 하극상'이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과연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모인 것인가. 본질은 자신들의 이익관철을 위한 집단행동"이라며 "치안과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숫자의 힘으로 자신들의 집단이익을 관철하려 한다면 법과 질서는 누가 지키나"라고 물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권력이 커지면 견제도 필요하다. 이것이 민주주의"라며 "지난 정부에서 경찰의 권한이 너무 커졌다. 권한이 주어지면 견제가 필요하다. 그것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제도'일 것"이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권 하에서 충견노릇을 한 경찰 간부들이 너무 많다. 대통령 의중을 수행하기 위해 해온 낯뜨거운 일들을 일일이 거론할 수도 없다"며 "문 대통령 당선을 도운 드루킹 사건은 수사는커녕 오히려 증거인멸을 도왔고,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문 대통령 친구를 돕는 하청 수사를 했다. 또 민주노총의 불법집단행동에는 사실상 수수방관했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그 때는 왜 나서지 않았나. 국민이 다 알고 있다. 지금은 양비론을 말할 때가 아니다. 잘못한 사람이 고쳐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3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3월 박근혜정부 첫 법무부 장관에 발탁됐고, 2015년 6월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이끌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최근 법무법인 로고스의 상임고문변호사로 영입돼 변호사 업무를 재개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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