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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갈등 빨리 정리해 국정에 힘 보태기를

[사설] 국민의힘, 갈등 빨리 정리해 국정에 힘 보태기를

기사승인 2022. 08. 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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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 텔레그램 문자 노출로 소동을 겪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방향을 잡는 것 같더니 또 시끄럽다. 논란은 있었지만 일단 비대위로 가기로 했으면 이에 집중해야 하는데 사공이 너무 많아 파열음으로 가득하다. 배가 태풍을 만났는데도 물건을 바다에 내던지기는커녕 뭔가를 챙기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 같아서 걱정된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인 이준석 대표는 당이 자신의 복귀를 막기 위해 비대위로 간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로 가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이라는 입장이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당이 위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로 가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비대위 출범은 무리한 바보짓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로 갈 것이지 최종 결론은 9일에나 날 텐데 그동안 당내 갈등이 심각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재보선, 올해의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속 승리해 자신감에 차 있기는 하지만 당내 세력 싸움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집권당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정책으로, 정치력으로 도와야하는데 내부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

좀 있으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인데 국정 방향과 로드맵이 잡히고 이것이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제시돼야 한다. 국민의힘이 이 일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당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비대위로 방향을 잡았는데 제각각 자기 목소리를 낸다면 배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빨리 싸움을 끝내야 한다.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려울 때 기댈 곳은 집권당이다. 집권당은 당도 탄탄해야 하지만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하다. 아쉽게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정부가 의기투합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이 잿밥 싸움에 골몰하는 인상을 하루라도 빨리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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