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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전기차 10% 달성’ 박차…하반기 전기차 1만대 보급한다

오세훈 시장 ‘전기차 10% 달성’ 박차…하반기 전기차 1만대 보급한다

기사승인 2022. 08. 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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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2만4400대 이상 보급…연내 전기차 7만7000대 돌파 전망
시민 수요 맞춰 전기 승용차 7000대 추가 보급 예정
오세훈 시장, '2026년 전기차 비중 10%' 종합계획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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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하반기 전기차 1만여 대를 추가 보급한다. 지난 2월부터 보급된 전기차 1만4166대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에만 2만4400대 전기차가 출고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의 약 절반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말 누적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시대 달성을 위해 올 하반기 1만278만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 5만2400대의 47%에 해당하는 2만4400대 이상을 올 한해에 보급하게 됐다.

이번 추가보급 물량은 각 차종별로 △승용차 7022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1000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다. 이 중 민간 공고물량은 총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특히 수요가 많은 전기 승용차의 경우 상반기(6300대)보다 공급물량을 늘려 70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또 화물차(444대)와 버스(312대)를 추가 보급한다. 택배와 마을버스 등 경유차를 조기 퇴출하고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전기이륜차도 1000대를 추가보급한다. 시는 대기오염 및 소음을 유발하는 배달용 내연기관을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100% 조기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상반기 보급물량 1500대 대비 300% 이상의 접수율을 보인 전기택시도 1500대를 추가 보급키로 했다. 올해 최초로 시범보급을 시작한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다.

이처럼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보급물량 1만4166대를 120% 초과한 1만7027대가 접수됐다. 또 서울에서만 구매계약자 2만7000여명이 차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 계약한 후 3개월 이내 출고가능한 차량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하반기 추가 물량은 상반기 잔여 물량과 통합해 출고·등록순(이륜은 접수순)으로 보급하며, 접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하반기 추가 보급 및 차종별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고시·공고'에 등재된 '2022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추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월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통해 전기차 40만대와 충전기 22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승용차는 2026년까지 27만대까지 확대하고 신규 택배화물차와 배달이륜차는 100%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해 전기차로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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