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동발전,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 참여…8만세대에 열 공급한다

남동발전,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 참여…8만세대에 열 공급한다

기사승인 2022. 08. 19. 13: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월 초 집단에너지 공동사업 업무협약 체결 예정
기존 시화지구 부지에 신도시 부지까지 추가
500㎿급 열병합발전소 도입…2028년 준공 목표
열원공급 송산지구까지 확대 계획
남동발전 회사 전경 수정본 (4)
한국남동발전 전경./제공=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8만여 세대에 열을 공급하는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다음달 초 안산도시개발과 화성 송산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500㎿급 열병합발전소 구축 등 사업전반에 대한 협력에 나선다.

화성 송산 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은 시화호 남측 1만7000평(5600만㎥) 부지에 시간(h) 당 495G㎈ 규모의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열전용보일러(PLB) 4대를 설치하는 기존 계획을 발전사 참여 형태로 변경,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사업진행은 삼천리와 안산시가 공동투자해 만든 '안산도시개발'이 담당한다.

안산도시개발은 2010년 9월 해당 사업권을 획득해 2017년 말부터 송산지구 동측 8000여 세대에 집단에너지 공급을 시작했다. 안산도시개발은 2027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송산지구 서측(4만6000여 세대) 지구와 비슷하게 입주를 시작할 3기 신도시까지 집단에너지 공급 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송산지구 인근 총 3만1000여 세대 규모의 장상·거모·신길2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을 승인했다.

안산도시개발 관계자는 "아직 업무협약 체결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열 공급 사업안은 나오지 않았다. 추석 이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최종 공동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안산도시개발은 내년 2월부터 송산 그린시티 집단에너지 사업 인허가를 변경 요청하고, 환경영향평가와 건설 인허가를 거쳐 2025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송산지구 인근에 영흥발전본부를 운영 중인 남동발전은 이번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흥발전본부는 5080㎿급 1~6호기로 구성된 석탄화력발전소로,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8㎿급 태양광발전단지와 15㎿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총 46㎿의 풍력발전기 17기를 비롯해 발전소에서 방류되는 냉각수를 이용한 12.6㎿ 해양소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안산도시개발이 이들 3기 신도시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경우 기존에 사업권을 획득한 송산지구 서측과 열공급을 동시에 개시할 수 있어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공급지구와 더불어 신규지구인 장상·거모·신길2지구 및 송산 서측지구 최적 열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산그린시티 조감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조감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