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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급식 몰아주기’ 최윤호 삼성SDI 사장 소환

검찰, ‘급식 몰아주기’ 최윤호 삼성SDI 사장 소환

기사승인 2022. 08. 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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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개월간 압수물 분석…본격적인 관련자 소환
'급식 몰아주기'의혹 핵심고리…삼성 '윗선'으로 소환 나설 듯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제공=연합뉴스
검찰이 삼성그룹의 '계열사 급식업체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고리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최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최 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에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로 재직하던 당시인 2014년 삼성웰스토리의 급식 물량 보전을 위해 삼성전자 내 4개 식당의 경쟁입찰을 무산시킨 당사자로 지목됐다.

공정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 급식 물량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고, 이 같은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린 웰스토리가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웰스토리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에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최지성 전 미전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한 후 5개월간 압수물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압수물 선별·분석에 주력해오던 검찰이 이날 최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만큼 이제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검찰이 향후 본격적인 삼성그룹 '윗선' 소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 전 실장 등 의사 결정 지위에 있던 인물 등을 추가로 소환하는 한편, 그룹사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 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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