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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리뉴얼 점포 오픈이 11월과 12월 집중됐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3개월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추석 대목과 연말까지의 실적을 고려한 결정이다. 연말까지도 5개 정도의 점포를 추가 리뉴얼할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리뉴얼 매장의 신장세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12개 매장의 올해 8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기존점 대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장 1층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위스키 전문매장인 '보틀벙커'의 영향으로 주류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전문숍인 '콜리올리'는 80%, 롭스플러스는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특화MD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리뉴얼 매장의 주요 방향은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Grocery)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의 강화다. 비식품은 줄여 신선 중심의 시즌감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밀키트, HMR의 구색 확충을 위한 냉장냉동 진열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18일 리뉴얼을 완료한 춘천점은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는 클린룸 형태의 조리공간을 갖춘 직영 회 코너를 도입했다. 또한 축산매장은 1++등급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BMS(Beef Marbling Score) No.9만 엄선한 '마블나인' 상품으로 고급화했다.
같은 날 리뉴얼 오픈한 김포공항점은 서울 강서지역의 와인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 매장 중앙인 골드존에 100여평 규모로 신콘셉트인 동굴형 와인·위스키 매장을 구성했다. 강서지역은 전국대비 3040의 인구 구성비가 높은 지역이며, 마곡 신도시 구성으로 젊은 세대의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20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를 준비했으며, 국내 유명 브루어리 10여곳의 수제맥주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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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장한 서산점과 여천점은 그로서리를 보강했고, 9월1일 문을 여는 화명점은 '콜리올리' '롭스플러스' 등의 특화매장을, 상당점은 식품 매장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추석 전 고객들에게 달라진 롯데마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면서 "먹거리 강화와 지역 상권에 맞춘 특화MD로 고객이 만족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