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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베트남 경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계속 성장할 것”

ADB “베트남 경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계속 성장할 것”

기사승인 2022. 09. 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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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 시내의 모습./사진=호치민시 정리나 특파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으며 강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 평가했다.

22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ADB 베트남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앤드루 제프리 ADB 베트남 지사장은 이날 "베트남은 올해 첫 6개월동안 제조·가공업 및 서비스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힘입어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ADB는 베트남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7%에 도달했고,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평균 6.4%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보다는 낮지만 2021년과 2020년 동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관광 관련 서비스업 성장률도 회복됐고, 경기가 회복되며 은행·금융 서비스업 성장률도 전년동기 9.1%에서 올해 9.5%로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ADB는 베트남 경제가 올해 6.5%, 내년 6.7%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ADB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통화 강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의 반복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5.2%에서 4.3%로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평가다.

다만 ADB는 "베트남 경제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베트남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아 경상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B는 세계 시장의 수요가 약세를 보이며 베트남의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우옌 밍 끄엉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한국과 대만에서 발주량이 줄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놀랍진 않지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DB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고 이것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지며 베트남의 인플레이션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의 부족한 노동력이 올해 노동집약적인 산업부문과 서비스업의 빠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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