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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연임 확정할 中 전국대표대회 카운트다운

시진핑 3연임 확정할 中 전국대표대회 카운트다운

기사승인 2022. 10. 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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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대한 부흥, 글로벌 지도국 진입 등 천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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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전국대표대회 개막 환영 포스터들. 개막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중국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대大·매 5년마다의 전당대회)가 개막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회에서 다뤄질 인사 문제를 비롯한 각종 의제들이 중국 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의제는 때가 때인 만큼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수년 전부터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공동부유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더욱 더 현실화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좋다.

중국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한 의제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거의 국시(國是)에 가까운 '하나의 중국' 원칙이 재차 강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대만과의 통일 방안 역시 난상토론의 장으로 나올 수 있다. 무력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글로벌 지도국으로의 진입을 천명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의제로 논의된다면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 이와 관련, 홍콩의 한국인 언론인 나정주 씨는 "현재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휘청거리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많은 국가들이 중국이 건넨 부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프로젝트가 재검토되는 것은 곤란하다. 중국이 글로벌 지도국으로 진입하려면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필연적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대회에서 심각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의제는 당정 최고위 지도자들의 인사 문제라고 단언해도 좋다. 차기 당정 각급 기관들의 수장들을 내년 3월 초에 열릴 양회(兩會·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자문기관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최종 결정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여러 정보를 종합하면 시 주석의 3연임은 이미 100% 확정됐다고 해도 좋다. 심지어 4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반면 시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에 대한 인사는 유동적이라고 해야 한다. 차기 총리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강 윤곽은 나와 있으나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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