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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대상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다. 한국조선해양은 17만 입방미터(㎥)급 LNG-FSRU 1척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올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유럽 역내 국가들의 LNG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FRSU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NG를 수입해 쓰려면 항구에 육상 터미널을 새로 지어야 하지만, FRSU는 그에 비해서 짧은 시간과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어서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입량의 12%가량이 FSRU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 등으로 LNG-FSRU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