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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위드 코로나’ 결심했나…내달 6일 베이징마라톤 개최

中도 ‘위드 코로나’ 결심했나…내달 6일 베이징마라톤 개최

기사승인 2022. 10. 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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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중단됐다 재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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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열린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중국 시민들의 모습.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중단됐지만 올해는 11월 6일에 열릴 예정으로 있다. /제공=신징바오.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중단됐던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내달 6일 재개되면서 중국도 '위드 코로나' 정책 카드를 뽑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하고 있다. 만약 진짜 이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중국 역시 내년부터는 서서히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은 분명하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카드를 통해 확진자나 무증상 감염자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목표는 확실하게 달성되고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하지만 이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많은 것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14억 중국인들의 일상이 망가지고 있다. 경제가 입고 있는 타격도 만만치 않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당초 목표인 5.5% 전후는 고사하고 3%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현실이다. 민심 이반 역시 거론해야 한다.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수천여명 시민들이 잇따른 봉쇄에 강력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사실만 봐도 좋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제인가는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다. 빠르면 내년 3월 이른바 14기 양회(兩會), 즉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차 회의 직후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최근 1981년부터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온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공식 재개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 당국이 발표한 만큼 분명한 사실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은 다음 결정을 발표했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카드를 신중하게 꺼내들려고 하는 당정 최고 지도부의 의지가 확실하게 반영됐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다.

오는 16일부터 1주일 예정으로 막을 올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대·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봐도 중국이 '위드 코로나'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단순한 억측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당 최고, 최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념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을 경축하기 위해서라도 정책의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에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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