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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내 1500원 돌파 가능성…제2 IMF 위기는 겪지 않을 것”

“원·달러 환율 연내 1500원 돌파 가능성…제2 IMF 위기는 겪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2. 10. 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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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연구원, '달러 초강세 속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위험 점검' 웨비나 개최
세계경제연구원은 6일 '글로벌 금융시장 긴급진단 : 달러 초강세 속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위험 점검'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 연사로 참여한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현재 실질 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는 매우 저평가돼 있고 미 달러는 매우 비싸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미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차,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을 감안할 때 원화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유럽과 영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고, 미국도 80%의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들 주요국의 수요 위축은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의 국가들에는 부담이 되고, 이는 고스란히 원화 약세 재료라는 지적이다.

특히 원화가 한국과 수출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엔화를 추종하고 대만의 대만달러가 급락한 점은 원화에 하방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여전히 한국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표시 대외부채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시장이 한국 정부 및 한국은행의 정책운용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 등이 원화 가치를 지지한다"며 "시장 컨센서스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3개월 내 1400원, 12개월 내 132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아시아통화 급락세가 해당 국가의 기업 및 금융기관들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결론적으로 제2 IMF 위기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과거 1997-1998 IMF 사태가 아시아 국가들이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를 미 달러에 페그(고정)시키는 등의 지속 불가능한 정책을 남발하면서 과도하게 누적된 불균형으로 촉발됐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국들이 이러한 불균형을 피하기 위해 관련 위험들을 잘 관리해오고 있는 만큼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한국은 외환당국이 외평기금을 활용한 수출업체 선물환 직매입 등 여러가지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이미 가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미 통화 스와프를 반드시 활용할 필요도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통화 스와프 체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원화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비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증시 또한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인 것에 대해선 "실물경제 악화보다는 첨단기술주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한국증시 특성과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아시아의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주식은 밸류에이션 상 '매우 저렴한 상태'이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전자제품 수요 및 글로벌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살아나는 것이 먼저 확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 정부와 영란은행의 정책 혼선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처럼 여전히 숨어있는 위험들이 글로벌 성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잠재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위험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은 신중한 스탠스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 현시점에서는 저성장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틸 수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나 경기방어주 등이 가장 바람직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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