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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주주환원 정책에 ‘올인’…자사주 매입·분기배당 잇달아

4대 금융그룹, 주주환원 정책에 ‘올인’…자사주 매입·분기배당 잇달아

기사승인 2022. 10. 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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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적극적 주주환원
신한금융·KB금융 3분기 연속 분기배당
KB금융, 9000억원 규모 자사주 보유
자사주 추가 소각 전망
하나·우리금융, 중간배당 실시 등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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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의 주가가 최대 실적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와 함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있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대장주 KB금융그룹은 시가총액 20조원을 내줬고, 올해 초 시총 10조원을 회복했던 우리금융도 후퇴했다.

이에 4대 금융그룹은 올해 들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고, 특히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3분기에도 분기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소각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2122억원 분기배당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주당 400원씩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64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 3월에 이어 10월에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일관된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 역시 분기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 노력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14일 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는데, 1~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주당 500원씩 배당하게 되면 올해에만 분기배당을 통해 5844억원을 배당하게 된다.

지난 2월과 7월 각각 1500억원씩 자사주를 소각해,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다. 현재 9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각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서영호 K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은 배당금의 꾸준한 증가 또는 현금배당과 주식매입에 대한 적절한 조합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금배당과 주식 매입을 포함해 배당성향이 30%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성향 30%를 달성한 후에는 현금배당을 늘리기보다는 주식 매입 소각에 더 초점을 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도 주주가치 제고에 동참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233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앞서 지난 4월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1092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처음 10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실시한 뒤 두 번째다. 우리금융 이성욱 부사장은 "비은행 M&A(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하게 되면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보다는 중장기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A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도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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