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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물붓는 선·렌지 가능여부 '점자'로 표기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시각장애인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설문조사를 토대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와 내용, 가독성 등을 점검했다.
이들은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로 표기했다. 또한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부터 개선안을 도입했으며, 최근 컵라면 전 제품에 적용을 마쳤다. 향후 오뚜기컵밥, 용기죽 등에도 순차적으로 점자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날 개최된 '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제품 출시 등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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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지난 13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개최한 장애인인식개선축제에 참여해 푸드트럭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2022희망모아 나눔모아' 축제는 시각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제정된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및 장애인인식개선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아워홈은 셰프가 직접 나서 떡볶이와 순대 등 분식, 순살치킨, 오므라이스, 김치전 등을 조리했으며, 지역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복지관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조리용 소스, 꼬치어묵, 볶음밥 등 대용량 식재 제품을 복지관에 지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나눔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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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웰라이프는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영양지원 사업을 통해 7000만 원 상당의 균형영양식 '뉴케어' 제품을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3일 대상웰라이프 사옥에서 진행된 뉴케어 제품 전달식에는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서훈교 대표이사와 션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상웰라이프가 기부한 뉴케어 제품 1494박스는 영양지원 사업에 신청한 총 83명의 환우에게 전달된다. 뉴케어는 환자들이 섭취하기 쉬운 유동식 형태로, 음식 섭취가 어려운 루게릭병 환우의 영양 보충에도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손상돼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입으로 음식물을 삼킬 수 없어 유동식을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섭취를 목적으로 유동식을 구매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환우들이 많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승일희망재단과 루게릭병 환우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부담을 더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상웰라이프는 고객이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여정에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영양지원 사업을 통해 다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