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행복하게 작업했다”…‘동감’, 여진구·조이현→배인혁이 그릴 청춘 로맨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배인혁(왼쪽부터), 김혜윤, 여진구, 조이현, 나인우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동감'이 22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된 김정권 감독의 영화 '동감'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서은영 감독은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개성을 새롭게 탈바꿈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로 '동감'을 재탄생시켰다.

여진구는 1999년을 살아가는 대학생 용을 연기한다. 첫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여진구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청춘을 다루는 영화를 다룬 이야기가 드물다. 20대 때 청춘 작품을 필모그래피에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며 "1999년과 2022년에 각색도 너무 잘하셨고 재미있었다. 용이도 살아보지 못한 인물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95학번 역할을 맡았는데 그것도 재미있었다. 저는 1990년, 2000년대의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경험해보지 못한 게 속상할 정도였다. 95학번이 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성숙하고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역할들을 해 왔는데 용이는 감정에 솔직하고 20대 초반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배인혁(왼쪽부터), 김혜윤, 여진구, 조이현, 나인우, 서은영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여진구, 조이현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여진구, 김혜윤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는역을 맡은 조이현은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의 영화, 드라마 촬영에 고파 있었다. '동감' 대본을 한 번 읽고 당일에 하겠다고 했다. 완전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인혁은 공부도 운동도 완벽한 용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기계공학과 95학번 학생회장 은성 역을 연기한다. 사랑에 빠진 용을 옆에서 지켜보며 위로와 조언을 건네며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한다.

배인혁은 "1999년도는 제가 태어나고 1년 후라 그걸 기억하고 겪어보지 못했다. 인터넷이 잘 되어 있어서 (그 시대의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엄마, 아빠 옛날 사진첩을 보면 바람막이 재질의 옷을 많이 입으셨더라.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했을 때 어색하고 불편한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녹아드는 느낌들이 재미 있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반대로 과거에 사는 남자, 현재에 사는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러한 설정에 대해 서 감독은 "바뀐 부분 때문에 이 영화를 했다. 과거 첫사랑에 대한 아른한 향수를 남자가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수작인 원작이 있기 때문에 재탄생 되면서 주인공 성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배인혁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나인우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동감'은 2000년 개봉 당시 배우 유지태 김하늘이 주연을 맡아 한국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을 리메이크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여진구는 "원작을 미리 봤고 알고 있었고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동감'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때 내가 알고 있는 그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도 바뀌어있고 1999년과 2022년도, 요즘 제 또래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잘 담겨 있어서 놀라웠다"라며 "원작이 너무 좋은 작품이라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잘 해내고 싶었다. '동감'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 옛날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행복하게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조이현 역시 "대본을 받고 '동감'이라는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됐다. 좋아하는 느낌의 영화였다. 부담감보다는 잘 해내고 싶었고 새롭게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오는 11월 1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