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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버런 총괄대책본부 소집…조원태 한진 회장 포함

대한항공, 오버런 총괄대책본부 소집…조원태 한진 회장 포함

기사승인 2022. 10.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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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 오후 5시까지 활주로 폐쇄
대한항공 40여명 현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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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공항 활주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항공기/사진=트위터 캡처
대한항공이 항공기 활주로 이탈(오버런) 사고에 대응하는 총괄대책본부를 소집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1시 조원태 한진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 총괄대책본부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본부는 각 부서의 사고 대응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실무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여객기 KE631은 전날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인근 수풀에서 멈춰섰다. 기체 앞부분이 땅에 닿을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공항 활주로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발 보홀행 항공편을 통해 직원 4명, 필리핀 마닐라 지점에서 3명을 세부 공항으로 파견했다. 이수근 안전보관총괄 부사장을 책임자로 관련분야 임직원(정비·안전·보안·항공 의료·운항·객실·운송·현장지원팀) 40여명을 대체 항공편을 통해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감독관 2명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3명도 탑승한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은 승무원 지시에 따라 항공기에서 탈출했고, 일부 승객은 공항 내 진료소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은 대부분 큰 문제 없이 귀가하거나 호텔로 이동했다. 항공기에 여권 등 입국 서류를 놓고 내린 승객 27명은 승무원들과 함께 공항에 머무르다 수속을 마치고 행선지로 떠났다.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 100여 명은 현지에서 대기 중이다.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제주항공, 진에어 승객도 각각 177명과 156명이 현지에 대기 중이다. 활주로가 재개되면 이들을 태울 대체 항공편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우기홍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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