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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보험설계사 감소 지속…온라인채널·주민센터 활용 필요”

“지방 보험설계사 감소 지속…온라인채널·주민센터 활용 필요”

기사승인 2022. 10.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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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보험연구원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가 줄고 있어 온라인채널을 활성화하고 주민센터 등 기존 조직을 활용한 보험 상품 판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속설계사의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2010년 14만7490명에서 2020년 11만278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보다 지방에서 더 크게 줄었다. 2010년 대비 2020년 수도권과 대도시는 82.7%, 84.3% 수준으로 설계사가 감소했고, 지방은 49.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역별로 전속 보험설계사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2020년 수도권이 383명, 대도시가 322명, 지방이 1115명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전속설계사 1명이 담당하는 인구 수(P/C)는 설계사 영업 환경 수준을 의미하므로 지방의 높은 P/C에도 불구하고 지방 설계사 수의 감소는 모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계사의 활동 영역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란 설명이다. 전속 보험설계사들의 활동 범위는 2020년 서울 0.01㎢로 가장 적어 좁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지방은 6.37㎢에 달해 먼 거리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속 보험설계사 1명당 활동 영역을 반영한 시장 규모는 수도권이 7400만원, 대도시가 9900만원, 지방이 3100만원으로 지방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김 연구위원은 "이동의 편리성이 지역의 시장 규모보다 전속 보험설계사의 영업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품 선택권이 제한받는 보험소외계층이 발생할 수 있어 온라인채널 활성화 또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기존 조직을 활용한 보험상품 판매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 농어촌의 경우 고령화되어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보다는 주민센터나 편의점 등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조직에서 보험상품 판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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