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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탄소중립 역량 집중... 함영주 회장도 팔 걷었다

하나금융, 탄소중립 역량 집중... 함영주 회장도 팔 걷었다

기사승인 2022. 11. 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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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MSCI와 '기후 위기 대응 간담회' 실시
ESG 금융 시장 선도 방안 등 논의
"투명한 ESG경영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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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명동 하나금융 사옥에서 열린 '기후 위기 대응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 금융' 관련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명동 하나금융 사옥에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주요 상장사의 ESG 등급 리포트를 작성하는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금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은 기후 리스크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2년도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2023년도는 기후변화로 금융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MSCI의 ESG 시장 전망을 반영해 하나금융그룹이 ESG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2023년에는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ESG 투자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또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ESG 각 분야와 관련한 기후 변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투명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글로벌 시장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ESG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는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ESG 금융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기회요인"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지속가능채권으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ESG 비전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 4월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필두로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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