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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과 찍은 사진을 두고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22일 대통령실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신 정권 당시 긴급조치 1호의 내용을 거론하며 "2022년 유신 정권 고발 조치 1호가 탄생했다"고 빗댔다. 그는 이어 "고발 조치 1호가 탄생했으니 또 얼마나 많은 고발 조치가 있을지 모른다"며 "대통령을 견제하는 입법부를 시작으로 언론·법원·기업에 이르기까지 삼권 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고발을 해 주셨으니 역사적인 사명감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를 향한 장 최고위원의 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장 최고위원은 "명예훼손은 반의사 불벌죄"라며 "이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인데, (대통령실 고발은) 사실상 김 여사가 야당 국회의원을 고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 것인가. 만약 있다면 대통령실 고발이 아닌 직접 고소하는 것이 맞지 않나"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