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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파업 와중에 생산 급감… 경기 둔화 경고음

3고·파업 와중에 생산 급감… 경기 둔화 경고음

기사승인 2022. 11.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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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 1.5%↓… 30개월 만에 최고치
한국경제
사진=연합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실물 경제지표가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10월 생산은 2년 6개월 만에서 최대폭으로 줄었고 소비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까지 빚어지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 중이다. 생산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도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5% 급감했다. 특히 경승용차, 대형버스 등 자동차 생산(-7.3%)과 반도체 조립 장비 등 기계장비(-7.9%)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까지도 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7%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내수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0.8% 감소하며 2020년 12월(-1.0%)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0.2% 줄며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 흐름도 밝지 못하다.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에 내수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진행 중인 집단 운송거부 상황이 장기화하면 향후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0월은 수출 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그간 경기회복을 견인해온 소비도 추가상승이 제약되며 회복흐름이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세,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등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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