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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장’ 불 붙은 경쟁…GS·SK·LG 등 참전

‘전기차 충전시장’ 불 붙은 경쟁…GS·SK·LG 등 참전

기사승인 2022. 12. 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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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2조5000억, 시장 8.3배 성장 전망
M&A로 몸집 늘리고 자회사 동원
급속충전 인프라·서비스 확장
[이미지-1] G20정상회담 장소에 설치된 SK시그넷의 충전기 (1)
전기차 충전사업이 대기업들의 '새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SK(주) 산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기 모습. /제공=SK시그넷
전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충전 인프라가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전기차를 제조하는 완성체 업체들이 주도하던 사업이지만, 이젠 업종불문 달려들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정유 사업이 주 먹거리였던 회사들이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적극적인 모습이다. GS는 GS에너지 산하에 GS커넥트를 설립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SK도 중소 전기차 충전 사업체들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직접 하고 있는 LG그룹이나, 롯데그룹 등도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낙점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등록된 전기차 수는 34만7000대로, 전분기 대비 16%(4만8762대) 늘었다. 휘발유차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고, 경유차는 오히려 감소한 데 비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전기차의 신규등록 대수도 5만1000대로 전분기 대비 23.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기차 충전시설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 충전기 1대당 전기차 2.6대 꼴로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급속충전기는 여전히 부족해 충전환경은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전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도 하고,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IEA는 이에 따라 2030년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60% 이상이 전기차가 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차량 관련 사업을 하지 않던 기업들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가 대상인 정유사들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충전 인프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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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GS에너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고, 지난해엔 115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업체 지엔텔과 합작한 '지커넥트'를 설립했다. 올해 7월 사명을 'GS커넥트'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최근 중소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업체 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다.

SK그룹은 주유소 운영사업을 하던 SK네트웍스를 비롯, 여러 자회사를 동원하고 있기도 하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운영사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했다. 기존에 주유소를 운영하다 매각한 이후, 새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을 택한 것이다. 또 SK㈜는 급속 충전기 전문회사 시그넷EV를 지난해 인수, 올해 SK시그넷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시그넷은 미국 현지에 중전기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부문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LG그룹과 롯데그룹도 참전했다. LG전자는 GS그룹과 합작해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해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그룹은 현대차와 손잡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설을 늘리기로 한 데 이어,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중앙제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시장은 얄 2조5000억원으로, 올해 약 3000억원에서 8.3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대기업들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2021년말 대비 올해 7월 기준 88% 증가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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