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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 집에서 혈압 측정 안해

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 집에서 혈압 측정 안해

기사승인 2022. 12. 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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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국내 고혈압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집에서 혈압 측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정내 혈압 측정을 준수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1일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에 따르면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정혈압에 대한 인지는 5년 전 60.6%보다 증가한 65.5%(665명)였다. 환자들은 주로 가족 및 주변 지인(41.4%), 의사·간호사(35.0%)를 통해 가정혈압에 대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 기간 가정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31.4%(314명)에서 35.5%(355명)로 4%p 증가했다.

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 중 82.0%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서(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돼서(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37.5%) 등을 꼽았다.

김철호 가정혈압포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가정혈압 측정은 높은 재현성과 함께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아침(식사·약물 복용 전) 저녁(취짐 전) 하루 2회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 금지를 준수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서는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 혈압 측정을 준비하고 커프를 위팔·심장 높이에 착용한 후 측정 후에는 혈압 수첩에 측정치를 모두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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