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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실무교섭을 벌이고 있다. 실무교섭에서 타협점을 찾게 되면 이후 본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노사는 임금체계와 인사제도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차량 정비 민간 개방과 시설 유지보수, 관제권 국가철도공단 이관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 대부분이 사측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보다는 파업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10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시행해 재적 조합원 61.1%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4일부터는 준법투쟁(태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