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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 ‘수출’ 비상… 내수로 버텼다

성장엔진 ‘수출’ 비상… 내수로 버텼다

기사승인 2022. 1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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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 수출 -14%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
내수 덕분에 3분기 성장률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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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1월 수출이 14% 뒷걸음치며 벌써 두 달째 역성장 중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효자 반도체 수출이 30%나 쪼그라든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IMF(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화물연대 총파업이 수출 회복의 발목을 잡는다.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내수 덕에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지만 4분기 전망은 어두운 상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출액이 51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89억3000만달러로 오히려 2.7%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던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동기 120억4000만달러에서 84억5000만달러로 29.4% 급감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등의 판매가 저조해졌고 재고가 쌓이며 D램·낸드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전기차 특수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와 원료값이 올라 수출액이 늘어난 석유산업을 제외하면 핵심업종 모두 수출이 큰 폭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 부진 여파로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0.3%에 그쳤다. 내수로 간신히 마이너스는 면한 셈이다. 이미 4분기 중 2개월 수출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말 역성장 가능성이 크게 대두된다.

8일째 계속되고 있는 화물연대 총파업도 4분기 우리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까지 작용하며 지난달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면서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발생해 이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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