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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황희찬 극장골’ 한국, 포르투갈 2-1로 꺾고 16강行 (종합)

[카타르월드컵] ‘황희찬 극장골’ 한국, 포르투갈 2-1로 꺾고 16강行 (종합)

기사승인 2022. 12. 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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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YONHAP NO-3091>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후반 46분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이 한국 축구를 구했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동점이던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손흥민의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빠지는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이날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 4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2골이 앞서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각 조 1·2위가 나서는 16강 무대를 밟는다.

한국의 16강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통산으로는 4강에 오른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3번째 16강이다.

벤투호가 당초 목표로 했던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진출이 이뤄진 것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전적도 2승 무패가 됐다.

한국은 16강에서 G조 1위와 대결하게 된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G조는 브라질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동시에 투입하는 초강수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주도권을 쥐며 반격해 전반 27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비 가담을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문전에 떨어진 공을 밀어 넣었다.

공방을 거듭하던 양 팀의 승부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연출됐다.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드리블 질주로 골문 앞까지 온 뒤 수비수 3명이 붙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수비 다리 사이로 기막힌 패스를 찔러 넣으며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왔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 한 방으로 마음고생을 씻고 포효했다.

같은 시간 벌어진 가나-우루과이전도 추가 득점 없이 전반 2-0 상황이 그대로 종료돼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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