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패션기업들이 ‘숏폼’에 사활 건 이유는?

패션기업들이 ‘숏폼’에 사활 건 이유는?

기사승인 2022. 12. 0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짧은 영상·콘텐츠, 마케팅 활용 러시
미즈노골프·머스트잇 등 캠페인 인기
clip20221205144616
틱톡 '머스트잇챌린지' 캠페인 영상들./제공 = 머스트잇
clip20221205165942
미즈노골프 어패럴 '골린이탈출기' 1분 레슨 숏폼 시리즈./제공 = 미즈노골프
패션업계가 숏폼(1분 이내 영상) 제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1997∼2006년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TV보다는 모바일, 글보다 영상이나 이미지, 영상 중에서도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을 선호하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패션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한층 진화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패션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동영상 콘텐츠에 친숙하고 단순한 구매 활동보다는 재미와 간접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숏폼'이 대세 콘텐츠로 부상하면서다.

특히 Z세대 의 경우 글과 사진 위주인 페이스북보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와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10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이들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 틱톡,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순으로 숏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보다 더 오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골프웨어 브랜드 '미즈노골프 어패럴'은 최근 소속 프로 골퍼와 함께 골린이를 위한 숏폼 골프 레슨 콘텐츠 '#골린이 탈출기'를 공식 SNS에서 선보였다.

#골린이 탈출기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1분 가량의 골프 기본 레슨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총 3편의 콘텐츠가 공개됐으며, 처음 1편은 미즈노골프 어패럴 소속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이현지 프로가 골프를 위한 필수 준비물과 골프화를 고르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향후 공개 예정인 9편의 영상에서는 스윙 자세 등 레슨 콘텐츠 영상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W컨셉도 올 초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하이 칙스' 휴대폰 케이스 판매 기획전에서 숏폼 콘텐츠를 상세페이지에 적용한 결과, 직전 행사에 비해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영상을 통해 상품의 크기와 색감 등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도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틱톡에서 '머스트잇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캠페인은 머스트잇에서 구매한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올리는 챌린지로, 신규 고객 유입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주요 타깃층인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틱톡이라는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 중심의 캠페인을 전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품 플랫폼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짧고 더 간결한 형태의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숏폼'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이 최신 유행에 민감한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조언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무리 재밌는 영상도 10분을 넘기면 보지 않는 소비자들이 허다하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광고인지 모르고, 영상을 먼저 즐길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알맞은 콘텐츠를 준비하는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