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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美 경제에…WSJ “연준, 금리 5% 이상↑예상”

굳건한 美 경제에…WSJ “연준, 금리 5% 이상↑예상”

기사승인 2022. 12. 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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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과열된 노동시장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어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전달의 54.5에서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WSJ의 전망치(53.7)도 상회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서비스업이 확대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11월 고용도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월 2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상승률도 5.1%로 전달보다 강화됐다.

임금 상승세와 노동 집약적 서비스 산업의 물가가 오름세를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WSJ은 노동시장 과열로 인해 내년에 예상보다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최종금리도 현재 전망 수준인 5%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나오는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종전 4.5~5%에서 4.75~5.25%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ISM 서비스가 매우 강하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가 과열되면 연준을 긴축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며 억눌린 수요가 너무 많아 높은 금리에도 연준이 원하는 만큼 소비가 식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78포인트(1.40%) 하락한 3만3947.10로, 나스닥지수는 221.56포인트(1.93%) 떨어진 1만1239.9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86포인트(1.79%) 내린 3998.84로 장을 마쳤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가치는 상승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지난달 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10bp 가까이 치솟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104선에서 105선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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