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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가전에서 일할 생각 없나?” 삼성전자 인력충원에 2000만원 쏜다

“자네, 가전에서 일할 생각 없나?” 삼성전자 인력충원에 2000만원 쏜다

기사승인 2022. 12. 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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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사업부 인력 충원 위한 '잡포스팅'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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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충원을 위해 임직원 대상 '잡포스팅'에 나섰다. 생활가전사업부는 반도체, 스마트폰 보다 성과급이 적어 인기가 없는 사업부로 통한다. 삼성전자도 이를 염두한 듯 생활가전사업부로 이동 확정시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떴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최대 수십명씩이다.

이동시 혜택도 크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향후 3년간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과 목표 달성 장려금(TAI·옛 PI) 등 인센티브 지급시 현 소속 사업부서와 생활가전사업부 중 상위율을 적용하고, 3년 뒤 기존 사업부 복귀가 가능하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이 같은 '파격 조건'을 내건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생활가전사업이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최근 수년간 국내 인력이 감소했고, 여러 임직원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세탁기 유리문 깨짐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데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세탁기 유리문 깨짐 논란은 LG전자 건조기 먼지 논란 이후 대형 가전업계 최대 이슈였을 정도다.

생활가전사업부 수장도 사실상 공석인 상태다. 지난 10월 이재승 사장이 돌연 사임한 탓이다. 이번 연말 승진 인사에서도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일부 임원들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종희 DX부문장이 생활가전사업부 업무도 살피고 있지만, 한 부회장의 주력 분야는 TV와 영상기기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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