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포털, 가짜뉴스 책임 시급”…미디어미래비전포럼, 세미나 개최

“포털, 가짜뉴스 책임 시급”…미디어미래비전포럼,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2. 12. 09. 21: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221209_094527508
/제공=미디어미래비전포럼
"자신의 견해 또는 주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는 확증편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확증편향을 양산하는 가짜뉴스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은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리인벤트시대 미디어 위기와 정상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좌장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맡았으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출신인 이인철 변호사와 이상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이상근 교수는 미디어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적극적 오인자'를 꼽았다. 적극적 오인자란 틀린 정보를 가지고 눈에 띄게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소속된 집단에서 사람들의 편향적 신념을 공고히 하는 정보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교수는 적극적 오인자가 온라인 상의 여러 채널로 가짜 정보를 확산시키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믿게 만들고 있다며 '가짜뉴스의 형태'도 살펴봐야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보가 전달되는 틀이 무엇이냐에 따라 독자들의 신뢰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타인을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정교하게 고안된 가짜뉴스는 언론사의 제호와 바이라인(기자 이름 표기), 기사 구성 등을 갖춰 공신력 있는 정보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를 온라인 기사 형태로 제시할 경우 모바일 메시지로 노출할 때보다 신뢰도가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에도 청담동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회동을 했다는 한 첼리스트의 거짓말이 언론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본인 증언을 통해 명백한 허위임이 밝혀졌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관련 가짜뉴스가 회자되고 있다.

이 교수는 대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공룡 포털에 언론사와 같은 책임과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와 알고리즘투명위원회(투명위)를 법정기구로 전환해 법적 규제를 받도록 하는 것을 넘어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와 비슷한 형태의 '이용자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의 구종상 상임대표는 "여전히 구태에 머물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재구조화를 위해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방송통신 미디어 거버넌스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조속히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