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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디저트·맥주도 가루쌀로…수입밀 대체 ‘자신만만’

빵·디저트·맥주도 가루쌀로…수입밀 대체 ‘자신만만’

기사승인 2022. 1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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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원542·바로미2' 신품종 개발
건식제분 가능…밀가루 대체 더 유리해져
2027년까지 밀가루 수요 10% 가루쌀 대체
쌀 가공식품 늘리고, 해외 시장 개척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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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분질미)이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돌파하는 효자 품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산 밀에 의존하는 국내 밀가루 시장 판도를 바꿔 향후 빵, 아이스크림, 맥주 등 쌀 가공산업을 견인하는 대표 국산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떡류·주류·즉석 식품류 등에 국한된 쌀 가공식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수요 일부를 쌀로 대체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공 전용 쌀 종류인 가루쌀(분질미)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2002년 '남일벼' 품종에서 분질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 '수원542', '바로미2' 등 가루쌀(분질미) 품종을 개발했다.

18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은 가공용으로 개발한 쌀 종류로 전분 구조가 치밀한 일반 쌀과 달리 밀처럼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잘 부서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식제분이 가능해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상은 적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수입 밀을 대체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농식품부가 2027년까지 연간 국내 밀가루 수요 약 200만 톤의 10%(20만 톤)를 가루쌀로 대체해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담은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2027년까지 가루쌀 20만 톤을 시장 공급을 목표로 4만2000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 면적을 가루쌀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산업의 활성화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 특성 평가·연구와 함께 식품업계 등 대량 소비처에 가루쌀 가루를 시료로 제공해 현장 시험과 제품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가루쌀 전용 품목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소면·우동면 등 면류, 식빵 등 발효빵류, 튀김가루 등 분말류, 만두피 등은 가루쌀 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며 제조하는 데 있어 큰 이상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올해 95ha에서 재배 수확된 가루쌀을 미듬영농조합, 라이스베이커리, 미잠미과, 홍윤베이커리, 세종명가쌀빵 등 제과제빵전문점과 파머스 맥주, 크래프트 맥주 등 주류업체 등에 공급했으며, 이들 업체에서는 빵, 디저트, 맥주 등을 생산해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3년 2000ha 규모의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가루쌀을 재배한다는 복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기술지원단을 중심으로 육묘, 이앙, 시비, 방제 등 전 기간에 걸쳐 생산단지의 가루쌀 재배를 지도해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가루쌀로 만든 시제품 생산·판매와 가루쌀 제과제빵전문업체를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가루쌀로 만든 면류, 빵류 등 대중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을 사용 제품 중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수출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가루쌀 가루 사용 업체 또는 활용 제품에 인센티브 부여 검토 등이 대표적이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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